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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폴리틱스=권오성 논설위원] 이틀 후면 올림픽 개막이다. 금번 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다. 하지만 이미 실패한 올림픽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무성하다. 어쩌면 동격올림픽이라는 말보다 코로나 올림픽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런지 모른다. 현재까지 외국국빈은 프랑스의 마크롱대통령이 유일하다. 오는 정상들이 없다. 적어도 한중일에서는 서로 협조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일본의 스가 총리는 중국과 일본에 헤서는 안될 짓을 해버렸다 중국에게는 최소한만 보내라, 한국에는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표기해버린 외교적 실례를 공공연하게 벌인 때문이다. 한국의 대응은 냉정했다. 숙식호텔을 임대했고 선수촌에는 불만을 은유한 프랑카드를 써붙이면서 조용히 항의했다.  이미 외교적으로 말많은 행사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욱일기를 쓰다니... 누가 호감을 갖을 것인가. 


뿐만 아니다. 선수용 침대에 대한 불만은 매우 크다. 이미 언론에 많이 나온 얘기다. 게다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쓴다고도 한다. 아니 세상의 선수들을 초청하고 운동경기를 하는 마당에 방사능오염으로 의혹많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쓰다니 이건 무슨 매너인가? 좀체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일본인이 일본들에게 먼저 사용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어야 할 것은 물론이고 행여 문제가 없다 손 치더라도 의식적으로 의혹이 남아 있다면 쓰지 않아야 정상이 아닌가. 올림픽이 일본식자재 문제없다고 홍보하는 운동게임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코로나 문제도 심각하다. 일본 자체도 코로나 때문에 문제가 많고 전세계가 아직 치료약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며 백신을 전체가 투여받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을 불러들여 코로나에 노출시키게 되는 일이 온당한 일인가? 현재도 입국자들중에 코로나로 격리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만일에 선수가 경기중 코로나로 판명되면 어찌할 것인가? 경기자체가 중단되고 선수들 모두가 격리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마스크쓰고 경기할 것인가? 그리하여 기록이 나오겠는가? 


도쿄만 일대의 시합장에서 오염과 악취가 심하다고 하고 대장균이 엄청나게 나타난다는데 과연 그런 상황에서 경기가 가능한가? 수영이 가능하겠는가하는 일이다. 이건 실험이지 시합일 수가 없다. 이런 사정으로 보면 동경올림픽은 왜 진행하는 것일까? 억지춘향뒤에 무엇이 존재하는 것일까? IOC와 일본정부의 회계놀음인가? 영상송출과 비용을 가지고 벌이는 경영법칙인가? 어쨌던 운용하는 편이 아니하는 것보다는 손실이 적다는 이유로? 아마 올림픽지나고 나면 바흐와 스다의 스포츠 경영이론은 무참하게 비난 받을 수도 있다. 일본을 향한 태풍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한다. 올림픽 기간중 발생할 폭우와 침수는 어떤 형편을 만들어 낼 것인지 걱정이다.  시작도 전에 동경올림픽은 세계적 걱정거리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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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21 10: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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