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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봉


소운沼雲 김양호

도봉산 노송길 어귀에
네온불빛이 연하게 가득
정겹게 반겨주는 시루봉 있다

늘 푸른 소나무 같은
찻집 주인이 커피를 내오면
커피 향이 코끝을 맴돌아 허공 속에 펴지고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한 모금을 마시면
오가는 정다운 동네 사람들 웃음꽃이 가득

인심 좋은 시루봉
무릉도원이 펼쳐지는 그곳에서
 학처럼 단아하게 차 한 잔을 마신다.


저자 : 소운 김양호

◇김양호는 전북 전주 출생
◇월간 문학세계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16기 17기)
◇도봉문화재단 한글날(571)
백일장 심사위원
◇도봉 문인협회 시 분과 (전)위원장
◇시집으로는 「관심」
「시가 익어가는 세상」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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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2 2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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