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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슬픈 그림자

소운沼雲 김양호

인적없는 쓸쓸한 골목 어귀
어둠을 깨치고 촘촘히 사라져
집들 사이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그대의 뒷모습은
내 마음을 빗질하며 그림자는
그림자와 이별을 침묵으로 속삭이고

가슴은 그를 놓지 못하고
돌아서면 늘 그때 그 자리 감미로운
그대 향기만 어둠 속에서 맴돌아

그대 떠난 망망대해 철썩철썩
파도가 바위에 끊임없이 부딪히듯
가슴에 까맣게 부서져 하얗게 솟구칩니다.


저자 : 소운 김양호

◇김양호는 전북 전주 출생
◇월간 문학세계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15기 16기)
◇도봉문화재단 한글날(571)
백일장 심사위원
◇도봉 문인협회 시 분과 (전)위원장
◇시집으로는 「관심」
「시가 익어가는 세상」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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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20 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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