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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폴리틱스=권오성 ]

윤성렬 리더쉽 문제는 방향이다.

 

정치관계는 주제, 속도, 방향이 성패를 좌우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국민여론이 필요할 때는 전략적으로라도 설정을 바꾸어 친국민 서민 인구다수가 포함되는 권역에 맞추어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행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윤석렬정권은 이것과는 무관하게 정책이나 메시지를 진행했고 결과는 40%를 점하지 못하는 30%초중반의 대통령지지율을 형성해왔다. 이것 자체만으로도 대통령관련 홍보나 대 국민정책이 실패했음을 나타낸다. 

 

이념문제제기와 이권카르텔 모두 야권과 노조를 향한 것이었다. 공격대상과 방향이 잘못된 거였다. 헌법기관 국회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세력이 준 빨갱이 취급이라면 이는 국회관계단절수준임을 의미한다. 전국민직장인 노조를 빨갱이 집단에 의해 좌우되는 세력으로 간주하면 노동계와 등지게 된다. 국민 70%와 적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에 비하여 여권내의 문제에 대해선 처벌수위도 강력한 발언도 존재하지 않았다. 국민적 반감을 자초하는 일이었다. 


강서구청장 선거패배에 있어 김기현대표와 선출직 외 모든 임명직 당직자 모두 사직이라고 한다. 김기현 당대표는 대표적인 친윤이다. 그 사람이 최고직자인데 그만 남기고 다른 이를 전부 면직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친윤파로 국민의 힘당을 재조정하겠다는 것인가?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은 나오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름이 대표적인 친윤인사로 지목되고 있다. 윤대통령의 개인적 호감과 친유파로 당과 대통령실을 전부 물갈이 하겠다는 것인가? 김한길위원장이 차기 총리인가?


현재 시점으로 윤대통령의 리더쉽은 실패한 것과 같다. 한국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 구조에서 대통령지지율이 50%를 넘지 못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정치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주권자인 국민과 등지고 권력의지를 국민을 누르는데 집중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없다는 사실이다. 국민이 자신있게 뽑아주고 무능성을 보이자 탄핵시켜버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면 바로 보이는 일이다. 무능한 정책으로 국민적 원망을 산 문재인대통령을 비토하고 윤석렬을 뽑은 것에는 기대감이 충만해 있었던 탓이기도 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윤석렬 정권이 국민에게 신뢰감이나 지지를 크게 받은 바가 없다. 그럼 국민들의 윤석렬정권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무엇일까? 강서구청장 선거로 그 답이 나온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전면적이고 확실하게 대통령이 국민 곁에 서 있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권력게임이 시작된다는 것이고 그 결과는 보나마나한 일이다. 현재 민주당의 의석은 163석이고 친민주당으로 친다면 국민이 힘당 대비 180석도 가능하다. 탄핵카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국민적 지지가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국민적 신뢰를 받을 정책들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국민편에서 정치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6개월 이내에 지지율은 50%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은 당에서 벗어나야 한다. 친국민 개혁정책을 드라이브해야 한다. 성과는 한참 후에 나타나겠지만 선언만으로도 효과는 발생한다.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정책실패로 모든 국민에게 욕을 먹었다. 그 대안으로 뽑힌 게 윤석렬 현대통령이다. 정치를 잘못하여 국민적 실망을 가중시킨다면 어떤 요구가 국민으로부터 나올까? 염려하고 걱정해야 할 일이다. 국민이 정치권력자의 실패에 대해 날리는 비수는 정치인의 생명을 끝장내버리는 것일 뿐 아니라 치부의 역사에 기록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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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5 1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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